거짓 없이 쓸게요.남친 공유해줄거니까 냉정히 써주세요.예비 남편과 5년 만났고20대 어릴 적부터 만났어요.남친은 게임 좋아했고 충동적이에요.남친 친누나는 재혼 하는데 돈 없다면서남친 명의로 1,500만 원 빌려갔구요남친도 그것 때문에 빚 있었어요.물론 전 그런 사실 하나도 몰랐구요.남친 집은 가난하고우리 집은 중산층이에요.제가 총 들고온 돈이 지금 정리해보니8천만원 정도인데요.아기 유산되고 남친 혼자 외벌이고,남친 빚도 갚아주고남친은 제 돈으로 코인하다 날리고제 돈으로 본인 차 사고게임 현질한 거 돈 갚아주고 제가 다 했어요.그땐 아빠 아프시고 정신적으로 힘들때라누구한테라도 의지하고싶었어요.아기 유산됐을때 예비시어머니와 그 시누는 연락 한통 안했고 아기 유산된게 본인들 잘못이냐했어요.몸조리도 남편은 안해줬고뒤늦게 알게된 우리 부모님이 해주셨어요.임신했을때 남친한테 톡톡캔디 먹어보라했더니먹기싫은데 지랄한다며차안에서 저때리려하고 차 핸들 다때려부셔서 손에 피가철철 났구요저도 화가나서 왜돈날리고 사람힘들게하냐고 욕하니까 임산부였던 절 매트리스에 세게 밀치고 나갔어요저는 남편 치아치료부터 삶에 필요한건 다 해줬고그 5년의 세월동안 갖고싶은거하나 가진적 없습니다예비시댁은 상상 이상으로 몰상식합니다.저는 죽으려했고 우울증ㅈ.불안증약 없이는 생활이 안됩니다.아무튼 그 뒤에 사건의 발단은저는 외롭게 시간을 보냈어요.이 집에서 남친은 돈만 갖다줬고시누도 지가 빌린돈 1,500갚으면서 저한테 할말해도되냐는둥 망언하고, (아파트매매하려면 기존대출 정리하는게 맞아서 3년이나 있다가 달라했어요.)아파트 매매하니깐 싼집이라하더라고요. 본인은 임대아파트 살고있으면서..제 생일 날 예비시어머니의 망언을 듣고 다망가져있었어요.그러다 정신과약먹고 좀 맑아져서친한언니와 모임에 나갔어요.저는 남친 만나기 이전부터 인기가 많은편이었어요.남친도 알고있고요.키크고 이쁜외모입니다.거기 다시 나가니까 남자들이 저한테 기프티콘 같은걸 주더라구요.그걸 받아서 남친게임하는 머니 사주면서얘기하니까남친이 그렇게주는건 받아도된다고 더받아오래요..그런식으로 제가 받아오는 것들 본인이 다 썼어요..약간 현타오고 힘든데좋아하니까 주게되더라구요..올해 정신이 좀 멀쩡해져서어찌나한테 보호자로서 매번그럴수있냐고나는 웃음팔고 결국 받은건 너 구글기프트카드 다사줬다고 내가 약먹는것도 알지않냐고 우니까ㅡ너한테 남은거없어서 그러는거가?이러는거에요.우리 아빠같으면 엄마한테 안그랬을거에요.퇴근하고와서도 뭐말걸면 짜증내는말투고롤시커주면 즐겁게하구요시댁이랑 중간역할도 몰라서 못 했대요.저도 남친한테 욕많이했어요 인정해요.근데 이게 맞는건가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상대의 책임까지 떠안고
자신의 삶을 희생해오셨습니다.
경제적 지원, 감정적 돌봄,
심지어 임신과 유산이라는
신체적·정신적 고통까지
“이게 맞는 건가요?”라고 물으셨지만
그 질문 자체가
이미 이 관계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걸
질문자님 스스로 느끼고 계신다는 뜻입니다.
사랑은 서로를 지켜주는 것이지
한쪽이 무너질 때까지
소모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욕을 했다고 말씀하셨지만
그건 감정이 극한에 다다른
반응이지 원인이 아닙니다.
그동안 너무 참아오셨고
너무 많이 주셨습니다.
그런 질문자님을
누구보다 먼저 보호해야 할 사람은
예비 남편이었고,
그는 그 역할을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질문자님의 안전과 회복입니다.
이 관계가 질문자님의 정신 건강을
지속적으로 해치고 있다면
거리두기와 정리는
절대 이기적인 선택이 아닙니다.
자신을 지키는 용기입니다.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하고
존중받아야 할 존재입니다.
앞으로의 삶은
질문자님이 자신을
더 이상 미워하지 않고
존중하는 선택을 할 때
비로소 다시 시작될 수 있습니다.